1회차 멘토링은 인공지능 예술에 대한 이론 강의를 시작으로 작가가 최근 작품 활동에 실제로 활용하고 있는 인공지능 창작 도구 Dall-E(*Outpainting 기법으로 기본 이미지를 AI를 활용해 확장시켜주는 프로그램) 와 Stable Diffusion(*프롬프트 작성을 토대로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하고 설정값 지정에 따라 재-가공해주는 프로그램)을 이용한 AI 드로잉까지 진행되었습니다. 간단한 단어들로 키워드를 구상해보고, 이것을 AI 드로잉 프로그램에 명령어(프롬프트)로 입력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제작하였습니다.
AI 드로잉 프로그램의 조작법을 익혀본 후 전시 주제인 나의 꿈을 구상해보았습니다. 장학생들은 자신의 꿈을 메모지에 적고 한 곳에 모아 다른 장학생들의 꿈이 적힌 종이와 맞바꾸었습니다. 이어 서로의 꿈에 자신만의 해석을 더해 AI 드로잉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서로의 꿈을 AI를 활용하여 표현해보는 과정은 이번 교육 주제였던 ‘Flow Dreaming(꿈의 순환)’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었던 현장이었고, 이를 통해 장학생들은 기술을 매개로 타인과 예술적 감성의 상호작용을 경험하였습니다.
이번 수업의 키워드 중 하나는 ‘인터랙션(Interaction)’이었습니다. 인터랙션은 미디어아트의 주요 특징 중 하나로, 인터랙티브 아트(Interactive Art)는 말 그대로 관람객과 상호작용하는 예술입니다. 이에 추후 장학생들이 관람객과 교감 가능한 인터랙티브 아트를 구현할 수 있도록 별도의 커리큘럼이 구성되었습니다. 코딩 프로그램을 다루는 과정이 다소 난이도가 있었지만 변환된 모션그래픽 결과물을 보며 장학생들은 환호했습니다.
아티스트 멘토링에 참여한 장학생들은 “실제로 코딩을 통해 그림을 그려보는 경험이 정말 특별했어요”, “마냥 어렵게만 생각했던 코딩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흥미롭고 재미있었어요”, “그저 단어 몇 가지만 넣은 것으로 새로운 이미지가 창작되는 AI는 정말 신기했고, AI가 바꿔놓을 미래가 기대됩니다.” 등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예술 창작 활동에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또한 수업을 진행한 양민하 작가는 “꽤 어려운 수업이었을 텐데 힘내서 잘 따라와준 아이들이 대견스럽다”며 “새로운 것을 습득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렵지만 다들 즐겁게 받아들였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두려움 없이 받아들이고 배우는 태도를 이어 나갔으면 한다”고 드림그림의 지속적인 도전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이번 수업의 결과물과 양민하 작가의 재해석이 담긴 미디어 아트 작품은 오는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조형아트서울(PLAS)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