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강남구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드림그림 신진작가 성장 지원 프로그램 그룹전 <2024 On Boarding>이 개최되었습니다.
‘신입 직원이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정’을 의미하는 온보딩(On Boarding)이라는 제목의 이번 그룹전은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며, ‘드림그림’ 멘토들을 위해 ‘창작의 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전시는 한성자동차 드림그림 멘토로 구성된 9명의 신진작가와 3명의 초대작가가 참여하여 총 27점의 작품을 전시했습니다. 초대 작가로 참여한 노상호, 박혜수, 조영각 작가는 국내 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중인 현역 작가로 작가별 직접 선발한 3인의 신진작가들을 연결해 작품 크리틱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노상호 작가와 세미나를 진행한 서연진 작가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하이브리드 정물’을 창작했습니다. ‘하이브리드 정물’에는 실제 사물, 모형, AR, QR 등 다양한 소재들이 등장하는데, 작가는 이것들을 결합하여 전시장에 하나의 ‘혼종’을 탄생시켰습니다. 관람객들은 전시장에서 작가가 만든 ‘혼종’을 마주하며 기존에 인식하던 ‘실제’의 개념을 지우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박혜수 작가와 세미나를 진행한 박주현 작가는 자본주의 사회의 상품에 대해 탐구하고 문제를 제기합니다. 그는 <Things on the Table> 작품을 통해 식품이 완전한 상품으로 인정받고 우리의 식탁으로 올라 오기까지의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합니다.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상품들은 자본주의 사회 속 우리의 모습을 대변하며, 작가는 작품을 통해 경쟁과 탈락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조영각 작가와 세미나를 진행한 이다은 작가는 효율성을 위해 규격화된 사물들을 관찰하며 그것에 질문을 던집니다. 파이프, 버스손잡이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들의 형태를 변형시키고 재조합하며 기하학적인 모형으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을 기록합니다. 마치 미로를 연상시키는 이 작업은 사회가 정해 놓은 규칙과 통제를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자 하는 작가의 욕망을 드러냅니다.
전시 기간 동안 약 880명의 관람객들은 개인과 사회의 복잡한 관계를 탐구하거나, 전통 기법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하는 등 동시대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적인 작업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신진작가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과 방식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에 참여한 신진작가 김여진은 “2024 On Boarding을 통해 작품에 대한 고민의 과정을 겪을 수 있었으며 무너짐을 극복할 수 있는 창작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초대작가 조영각은 “드림그림 멘토들이 신진작가라는 타이틀을 떼어내고 ‘작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사)한국메세나협회와 한성자동차가 2012년 MOU를 체결하여 체계적이고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인 '드림그림'이 시작되었습니다. 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매달 아티스트와의
수업을 지원하고,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대중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경험을 주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 나아가 사회적 가치와 함께 유의미한 수익을
창출하고, 이것을 또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적인 구조를 지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