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민화에서 유래한 문자도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새롭게 재해석되었습니다. 지난 5월 진행된 드림그림 아티스트 멘토링에서는 디지털 한국화 작가 혜강과 함께, 장학생들이 선택한 의미 있는 한 글자에 자신만의 감성과 이야기를 담아내며 창의적인 작업을 펼쳐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디지털 문자도에 대해 설명하는 혜강 작가
문자도의 구조 이해와 디지털 드로잉
수업은 문자도의 개념과 그 안에 담긴 상징성을 이해하는 시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혜강 작가는 글자와 이미지를 조화롭게 결합하는 방법을 소개하며, 전통을 디지털로 재해석한 새로운 표현방식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이후 장학생들은 아이패드를 활용하여 , 펜슬의 압력으로 선의 굵기와 농도를 조절하는 등 디지털 드로잉의 기초를 연습했습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창작에 필요한 터치 감각과 도구의 특성을 익혔습니다. 디지털 드로잉 중인 장학생
한 글자에 상징과 감성을 채우다
이번 수업의 중심은 ‘한 글자에 나만의 감성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이었습니다. 장학생들은 '벗', '행', '몽', ‘광’ 등 상징적 의미를 지닌 글자를 선정하고, 부드럽게 흐르거나 과감하게 변형된 획을 통해 각자의 개성을 드러냈습니다.
전통적 미감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룬 이번 작업을 통해, 장학생들은 전통 회화 기법을 디지털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접목시킬 수 있었습니다.
작가의 메시지 & 장학생들의 경험
수업을 마친 혜강 작가는 “전문가 못지 않은 창의성과 높은 완성도의 작품들이 인상 깊었다”고 전하며, 특히 “사물의 배치와 아이디어 구성에서 장학생들의 기획력과 감각이 돋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장학생들의 작업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고, 작가로서도 좋은 자극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창작 활동을 이어가길 바란다”는 따뜻한 응원을 전했습니다.
(사)한국메세나협회와 한성자동차가 2012년 MOU를 체결하여 체계적이고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인 '드림그림'이 시작되었습니다. 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매달 아티스트와의
수업을 지원하고,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대중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경험을 주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 나아가 사회적 가치와 함께 유의미한 수익을
창출하고, 이것을 또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적인 구조를 지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