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Mentoring

장영은 작가와 함께하는 “은빛으로 수놓은 푸른 수묵화”

발행일 2025-08-18
 장영은 작가와 함께하는 “은빛으로 수놓은 푸른 수묵화”
전통과 현대가 만난 수묵의 변주 

지난 7월에 진행된 아티스트 멘토링에서는 장영은 작가와 함께 전통 수묵화 기법에 은빛 자수를 더해 새로운 표현 방식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작가는 동양화의 여백과 번짐에 은실 바느질을 더해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만들어왔습니다.
장학생들은 작가의 작업 세계를 직접 체험하며, 자연의 결을 담은 나만의 ‘푸른 수묵화’를 완성했습니다.

장영은 작가의 작품을 관람하는 장학생

수묵화는 전통적으로 물과 먹의 번짐만으로 자연을 표현합니다. 장영은 작가는 이를 기존의 검정색 먹이 아닌 푸른 계열의 색으로 담아왔습니다. 
수업은 ‘빛’과 ‘자연’을 주제로 한 소재 탐색으로 시작됐습니다. 장학생들은 나뭇잎, 파도, 구름, 이슬 등 주변의 자연을 관찰하고 하늘색 수채 색연필로 캔버스 위에 스케치 했습니다. 

 
작품의 특징을 설명하는 장영은 작가

이후, 청·녹 계열 물감(황초·녹청·군백·미감)에 백색(호분)을 섞어 자신만의 푸른 색을 만들었습니다. 

 
푸른색 물감을 캔버스에 칠해보는 장학생

완성한 색의 농도를 조절하고, 화면에 물을 뿌린 뒤 색을 얹어 번짐과 흐름을 표현했습니다. 
물감이 번지는 방향과 속도, 농담의 변화는 자연의 움직임을 닮아 있었고, 이를 통해 작품에 생동감을 더했습니다. 
 
장학생의 작품에 디테일을 더해주는 장영은 작가


마지막 단계는 완성된 수묵화 위에 은실 자수를 더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장학생들은 점·선·면 형태로 자수를 중첩해 자연의 흐름과 결, 빛의 반짝임을 입체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은실은 꽃잎의 맥, 거미줄의 이슬, 나뭇잎의 상처, 나이테의 결 등 섬세한 자연의 장면을 담아냈습니다. 수묵과 자수의 질감이 어우러져 평면에 깊이와 리듬이 생겼습니다.
은실 특유의 반사 효과는 자연광과 만나 각도에 따라 다르게 반짝이며 작품에 생동감을 더했습니다.
 
수묵화에 은실 자수를 더하는 장학생
 
장영은 작가는 “장학생들의 완성된 작품마다 깊이와 결이 달라 인상 깊었습니다. 수묵의 물성을 다루는 일이 쉽지 않았을 텐데, 끝까지 집중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한 점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라며 장학생들을 격려했습니다. 
수업에 참여한 이태준 장학생은 “입시 미술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웠던 수묵화의 번짐과 채색이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자수를 캔버스에 놓아 본 것도 처음이라 새롭고 기억에 남습니다” 라고 새로운 장르의 한국화를 접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작품을 완성한 이태준 장학생

이번 멘토링은 전통 한국화의 깊이와 현대적 조형 감각이 어우러진 시간이었습니다. 장학생들은 ‘푸른 수묵화’를 통해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과 표현 방식을 확장했습니다.
 완성된 작품은 드림그림 홈페이지 [드림그림 아카이브]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Artist Mentoring

매월 만나는 아티스트와의 수업을 통해 만든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사)한국메세나협회와 한성자동차가 2012년 MOU를 체결하여 체계적이고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인 '드림그림'이 시작되었습니다. 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매달 아티스트와의 수업을 지원하고,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대중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경험을 주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 나아가 사회적 가치와 함께 유의미한 수익을 창출하고, 이것을 또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적인 구조를 지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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