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2019년의 여름을 맞이한 드림그림의 여름캠프가 지난 월요일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드림그림 여름캠프는 무엇보다 장학생들의 인식 속 예술의 경계를 넓히고, 드림그림을 브랜딩하는 수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재료를 다루는 참여형 수업 위주로 구성되어 여느 때보다 장학생들의 관심과 흥미가 높았습니다.
먼저 첫 번째 수업은 식물 또는 자연을 매개로 경계 없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하는 듀오, 파도식물과 함께 했습니다. 파도식물은 식물 또는 자연 소재를 활용한 유쾌한 아트워크를 하는 크리에이티브 듀오입니다. 두 작 가는 파도를 통해 새로운 곳에 뿌리를 내리는 식물처럼 서로 상생하는 관계에 영감을 받아 다양한 주제와 메시지로 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첫 강연의 주제는 ‘CREATE YOUR GARDEN’입니다. 파도식물 두 작가의 브랜드 히스토리, 즐거운 상상을 세상에 내놓는 과정을 함께 공유하며 ‘나’라는 브랜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정원을 가꾸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가드너’의 기질이듯이 인생이라는 ‘정원’을 가꾸는 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자신을 찾으라는 메시지와 함께 장학생들의 용기를 북돋아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진행된 파도식물의 프로젝트는 복창민 작가의 ‘내가 말풍선이 된다면?’입니다. 장학생들은 자신을 표현하는 단어와 문장을 충분히 생각해보고, 파도식물이 직접 만든 카카오톡 계정으로 전송합니다. 이번 수업은 SNS 채널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수업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채널의 적극적인 이용을 통해 매체에 따라 자신의 표현이 어떻게 달라져가는지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_
장학생들은 단어나 사진처럼 짧은 내용을 전송하기도 하고, 작가님에 대한 개인적인 질문도 전송했습니다. 천 개에 가까운 많은 내용이었는데, 몇몇 장학생들은 단어를 쓴 이유도 함께 발표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쓰고 SNS로 전송한 글은 말풍선의 재료가 됩니다. ‘내가 말풍선이 된다면?’은 겨울철 화훼 시장에서 식물 포장 비닐에 영감을 받아 진행한 프로젝트인데요, 말풍선을 만들기 위해 먼저 롤 비닐을 장학생들이 원하는 만큼 가져갑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친구들은 길게, 적은 친구들은 짧게 잘라갑니다.
저녁 식사 후, 아이들이 다시 모인 캠프장에서는 푸른 돌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푸른 돌은 푸른색으로 칠해진 산호석으로 파도식물과 드림그림의 두 번째 프로젝트인 <산호의 섬>을 위한 재료입니다. 두번째 프로젝트의 작업 과정은 장학생들이 선택하고 이끼를 심은 푸른 산호석을 모아 하나의 섬으로 만들어 보는 체험입니다.
파도식물의 조미은 작가는 가드닝 과정에 앞서 필요한 재료와 과정 하나하나를 친절히 설명하고, 나만의 산호석을 만드는 의미를 장학생들과 나누었습니다. ‘우리가 만드는 산호섬은 모두의 풍경이 된다’라는 주제인 만큼 공들여 제작한 장학생 한 명의 작품이 모여 하나의 작품으로 이루어져가는 과정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사)한국메세나협회와 한성자동차가 2012년 MOU를 체결하여 체계적이고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인 '드림그림'이 시작되었습니다. 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매달 아티스트와의
수업을 지원하고,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대중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경험을 주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 나아가 사회적 가치와 함께 유의미한 수익을
창출하고, 이것을 또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적인 구조를 지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