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 도형들로 이루어진 이 작품들은 용세라 작가님의 영상 작품입니다. 크고 작은 도형들이 이어지고 분산되는 자유로운 형상인데요, 용세라 작가님 특유의 표현방식과 아이들의 상상력이 가미 된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용세라 작가님은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그래픽디자이너로 활동해 온 작가로 그만의 독특한 언어와 색감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나이키와 에이랜드 등 그래픽 디자인계를 이끌어 나가는 브랜드들과 협업을 진행해오셨죠. 용세라 작가님은 개인적인 경험이나 이미지를 패턴화하고 스스로의 이야기를 시각화하는 기법을 이용해 관람자로하여금 입체적인 감상을 자아냅니다.

장학생들은 먼저 어떤 하나의 단어를 생각하면서 패턴을 제작하였는데요, 단어에서 떠오른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아티스트멘토링 수업의 결과물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상작업이 발대식 무대에서 상영되었습니다.

한명한명의 패턴은 각자의 이야기를 담고 마치 유기체와 같은 패턴으로 완성됩니다. 이를 작가님이 수집하고 가다듬어서 하나의 영상으로 제작하였습니다.

하나의 패턴이지만 아이들의 이야기와 경험 그 자체인 이미지가 완성되었습니다. 패턴을 중첩시키고 영상기법을 입혀 탄생한 새로운 작품인 것이죠. 용세라 작가님 특유의 책 표지로 엮은 단편집같은 비디오입니다. 장학생들이 그려낸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