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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작가와 함께하는 그림책 만들기 수업

5월이 지나고 한해의 절반인 6월의 날씨로 들어섰습니다.

지난 반년을 하나의 그림책으로 만든다면 여러분의 그림책은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을까요?

드림그림의 지난 5월 아티스트멘토링은 김승연 그림책 작가와 함께한 <그림책 만들기> 수업이었습니다.

5월의 아티스트 멘토링 수업은 멘토와 장학생들이 참석하여 낙원상가의 청어람 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김승연 작가는 일러스트레이터일 뿐 아니라 독립출판사 텍스트컨텍스트의 사장님이기도 합니다. 수업 전 먼저 책을 만드는 일이 가지는 의미와 그림책을 만들게 된 계기를 드림그림과 나누어 보았습니다.

김승연 작가는 ‘종이를 반으로 접으면 책이 된다’라는 말로 책과 이야기의 의미를 환기하며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사람을 정하여 책을 만든다는 구체적인 내용도 친절하고 다정한 웃음으로 전달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은 먼저 어떤 사람이 읽어주었으면 하는지를 정하고, 이야기의 개요를 작성했습니다. 이야기 개요를 쓴 다음에는 표지가 어떻게 구성될지 대충의 스케치를 그려 보았습니다.

주제는 정말 다양했는데요,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이야기부터 스펙트럼, 소확행, 하기 싫은 일과 좋아하는 것 등 다양한 소재를 떠올리는 장학생들의 창의적인 이야기가 재미있으면서도 아이들은 요즈음 어떤 관심사로 일상을 보내고 있는지도 함께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림책의 내용을 생각 한 후에는 재단 된 종이를 직접 접고 면을 분할하여 작은 그림책의 밑 바탕이 되는 책의 형태를 만들어보았습니다.

특히 내지에 들어가는 프레임을 직접 스템프로 찍어내어 자신만의 그림책을 만들어나갔는데요, 나만의 이야기일 뿐 아니라 내가 만드는 그림책이라는 생각에 장학생들의 손놀림이 분주했습니다. 아이들 한명 한명의 손맛이 담긴 그림과 그림책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김승연 작가는 아이들이 평소 가지고 있었던 책의 무거운 느낌보다는 조금더 나와 연관된, 오로지 나만의 취향으로 만들어진 책도 있을 수 있다는 말을 전달하여 아이들이 더 가볍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떠올린 소재와 생각에 관심을 기울이며 연관된 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질문하고 또 아이들의 질문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엄마, 아빠, 가족, 친구 등 장학생들에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림책이라는 형태로 만들어 보았는데요, 어려운 부분은 멘토단의 도움을 받아 차근히 완성해 나갔고, 자신이 남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직접 만들어 나가는 일인만큼 깊이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색연필과 물감, 파스텔, 마카 등 다양한 재료로 이야기에 맞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제작 수업이 끝난 뒤에는 아이들이 주제로 삼은 이야기와 그런 이야기를 만든 이유를 발표하였습니다. 각자가 만든 이야기에 자부심을 느끼며 발표하는 모습에 다른 장학생들도 집중하여 이야기를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이들의 그림책은 ‘사랑해요, 고마워요’라는 메시지만큼 ’사랑해주세요, 노력해주세요’라는 메시지도 많았습니다. 중, 고등학생들의 성숙한 이야기에 괜스레 마음이 차분해지기도 했는데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기 때문일까요? 괜스레 더 짧게 느껴진 수업 시간 탓에 끝내지 못한 작품을 집에 가서 완성해오겠다는 장학생들이 많았던, 특별한 그림책 수업이었습니다.



제게 드림그림은 원하는 것을 언제든 쏟아 낼 수 있도록 자유를 주는 곳 입니다.

- 멘티 김수빈 -